사랑니는 이름이 참 예쁘죠?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랑을 하게 되는 나이에 자라는 치아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붙었습니다. 사랑니의 고통을 첫사랑의 시련에 빗대어서, 첫사랑이 실패하는 그 즈음에 나는 치아라서 사랑니라고도 한다네요. 영어로는 wisdon teeth라고 하는데 성장해서 철이 들기 시작할 때 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말이든 영어든 이름은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사랑니 나는 건 아니구요, 보통은 성장기 후반인 17세~24세 정도에 가장 많이 납니다. 심지어 30대 이후에 사랑니가 자라는 사람도 간혹 있습니다.
사랑니는 제일 안쪽 어금니의 안쪽에서 자랍니다. 위, 아래 양쪽 4개 모두 나오는 경우도 있고, 한 두개만 나오는 경우도 있고 사람마다 다 달라요. 꼬리뼈처럼 흔적기관이라고 해서, 진화의 증거로 사랑니를 들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사랑니가 실제로 나면 이름과는 다르게 치통으로 굉장히 고생을 하게 됩니다.
정말 정말 정말 아파요!!! 통증이 느껴지면 치과에 가서 뽑거나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사랑니가 났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뽑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올바르게 잘 자란 사랑니는 그냥 두어도 괜찮아요.
사랑니 바로 밑으로 신경이 흐르고 있어서, 사랑니 발치는 위험성도 있어요. 사랑니 발치가 어렵고 위험한데, 치료비는 그리 비싼게 아니라서 어떤 치과에서는 사랑니 발치를 꺼려 한다는 뉴스도 본 적이 있습니다. 돈 때문에 사랑니 발치를 꺼려하다니...너무 하네요.
제가 아는 분은 군대에서 사랑니를 2개 발치했다고 하셨어요. 군입대 전에 읽은 군경험자 책에 "군대 병원 좋으니 웬만한 건 거기서 다 해결하고 와라."는 글을 읽었대요. 훈련병 시절에 사랑니가 계속 아파서 군치과를 갔었는데, 군의관이 마취도 안하고 사랑니 2개를 갈아서 없애더래요.
(그래도 마취는 했겠죠. 마취를 했어도 아팠던 게 아닐까 생각해봐요. 아무렴은 치대 나온 군의관인데 돌팔이는 아니지 싶은데요.) 치료 받는 내내 '군대 치과 믿을만한 거 맞아?'라는 의심을 했었는데, 나중 휴가 나와서 전에 읽었던 책을 봤더니 저자가 근무했던 곳은 국방부 였다는... 거기는 주로 직책 높은 군인들이 있으니 당연히 복지가 좋았을 것 같은데...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였다고 큰일 날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 내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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